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마련
정부가 향후 5년간 공항 개발 사업에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마련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7000억원 규모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중장기 공항정책 추진방향・핵심과제, 장래 항공수요 예측, 신공항 개발 및 기존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발방향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정부는 공항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항 비전 2040'과 포용적 공항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 공항 2050 로드맵'도 마련했다.
공항비전 2040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출입국 수속, 공항 외 수속체계 도입, 원격 관제 시스템 개발, 드론·무인기 등 도심형 비행장 설치기준 마련, 무인원격조종시스템 기술 표준 확보 등이 포함됐다.
탄소중립 공항 2050 로드맵에는 공항별로 탄소중립 시설과 운영기법을 개발해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경 관리 목표 수립 등의 과제를 발굴하는 방안이 반영됐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음·고도제한 관리 방안, 셔틀버스·도로·철도 등 공항 접근교통체계 개선, 해외 공항 진출, 지역개발 연계, 위치오차 개선 정밀 서비스 전 국토 제공, 근로환경 개선 계획도 포함했다.
국토부는 향후 30년간 항공수요 전망치도 제시했다.
국제기구의 전망치와 전문 연구기관의 시나리오 분석을 토대로, 낙관·중립·위축의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여객은 연 2.0%(국제선 2.8%·국내선 0.7%), 화물은 연 1.5%(국제선 1.6%·국내선 0.7%)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여객 수요는 2025년 1억7천만명, 2050년 2억7천만명으로 추산된다. 화물 수요는 2025년 543만t, 2050년 787만t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국토부는 추후 2∼3년간 수요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국민 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포용·성장·혁신 등 우리 공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중장기 정책 추진 방향 및 핵심과제에 반영했다"며 "향후 공항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공항 개발 과정에서의 갈등과 이해충돌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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