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옥계 산불 강풍에 역대급 피해 등 전국 10여곳 산불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경북 울진과 강릉 옥계에서 각각 시작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져 주변 지역을 잿더미로 만드는 등 전국 10여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역대급 피해가 예상된다.
산불로 인한 경북과 강원 지역 임야 피해만 축구장 1만5천개 면적인 1만775㏊에 달했고, 주택 포함 시설물 200여곳이 타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울진 산불 강풍에 오락가락…도로 마비·열차 운행 중단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애초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북상했다.
하지만 5일에는 다시 무서운 기세로 남쪽인 울진읍과 죽변면으로 남하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야간 진화작업
(동해=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 4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5일 밤 동해시 대진동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3.5 momo@yna.co.kr
산불과 근접한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울진읍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울진군청 1∼2㎞ 앞까지 빠른 속도로 남하한 산불로 인해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연기가 뒤덮이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규모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현재 울진 1만145㏊, 삼척 630㏊ 등 1만775㏊로 대폭 늘었다. 축구장(0.714㏊) 1만5천91개 면적이다.
주택 153채, 창고 34동 등 시설물 206곳이 불에 타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다.
7번 국도와 36번 국도 일부 구간, 해안도로 등 곳곳이 연기와 불길로 통제되고 있다.
전날 밤 한울원전과 삼척 LNG생산기지, 송전선로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해 주요 시설을 지켜낸 당국은 이날 산불 남하에 다시 원전 등 위험시설 방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울진읍에서는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져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사활을 걸었다.
진화 작업 바쁜 산림청 헬기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5일 강원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진화 헬기가 뿌연 연기 속에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3.5 yoo21@yna.co.kr
강릉 옥계 산불 동해로 번져…대피 관광객들 '패닉'강릉 옥계에서 시작한 산불도 동해까지 무섭게 집어삼키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산림 피해 면적은 강릉 옥계와 동해를 합쳐 축구장 700개 면적인 5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피해도 잇따라 강릉에서 주택 4채가 소실됐고, 묵호와 망상에서도 각각 19채와 10채가 불탔다.
4일 밤 옥계 산불로 대피하던 80대 주민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5일 오전 1시 8분께 옥계면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이 도심 전체를 포위하듯이 번지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 518명은 망상컨벤션센터, 국민체육센터, 북평여고 체육관, 동해체육관, 복지센터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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