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서 외국인 200명 태운 항공기 이륙……美 철군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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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0 00:50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국 등 외국인 승객 200명을 태운 카타르행 비행기가 9일 이륙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59분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떠난 이후 이뤄진 첫 탈출 비행이다.
AFP 통신은 이날 자사 특파원들이 비행기의 이륙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항공기 탑승을 대기 중이던 한 아프간계 미국인은 AFP에 "오늘 아침 국무부로부터 공항으로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도 이날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포함한 일가족이 공항에서 여행 가방을 들고 대기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탈레반의 새 과도 정부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 등 제3국 국적을 보유한 200명이 출국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타르 외에 다른 나라들도 이번 작전을 준비하는 데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AFP는 전했다.
공항에서 떨어진 카불 거리에는 특수부대원을 포함한 무장한 전사들이 길모퉁이와 검문소를 지키는 등 탈레반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AFP 기자들은 전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간에 남은 미국 시민권자는 약 100명 정도이며, 미 영주권자, 주요 조력자 등 떠나길 원하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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