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첫만남서 미술 이야기꽃"…홍준표 "개그맨 시험볼뻔"
국민의힘 12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은 12일 당에서 주최한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에 출연해 정치 현안 이면에 감춰진 모습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후보의 인간적인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중계됐다.
황교안·장기표·유승민·박찬주·박진·안상수·장성민·원희룡·하태경·최재형·윤석열 후보가 순서대로 20분씩 출연해 패널로 나선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단국대 서민 교수와 '국민 고민 상담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김연주 당 부대변인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후보들은 정치 현안과 정책에 관한 이야기 대신, 가족과 학창 시절, 연애 등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패널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과의 연애사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씨와 처음 만났을 때 양쪽의 관심사인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검사가 사람 감옥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저에 대한 인상이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제껏 자신의 설화 논란 중 가장 억울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부정식품' 발언을 꼽았다. 윤 전 총장은 "불량 식품은 유해 식품이고 부정식품은 정부가 어느정도 선으로 규정해 놓은 식품"이라며 "과다 규제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열풍으로 2030 세대의 인기를 끄는 홍준표 의원은 그 배경에 대해 "MZ세대는 정직하고 거짓말 안 하고 솔직하고 말 빙빙 돌리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제 캐릭터와 우연히 맞아 떨어져서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학 시절 개그맨 공채 시험에 지원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김경태 PD의 권유로 개그맨 시험을 보려 했다"며 "10월 유신이 발생하는 바람에 시험을 못 봤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딸인 유담씨와 관련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배우인 유담씨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유 전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유 전 의원은 "공천학살을 당했을 때니까 예비 사윗감들에게 사위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며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인생의 가장 큰 일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과음 후 부활절 예배에 가지 않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최 전 원장은 "동문 체육대회에 동기들이 안 와서 흥분해서 과음을 했다. 눈을 떠보니 응급실이었다"며 "당시 교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제자들이 선생님이 교회에 안 왔다고 찾아왔다. 얼찌나 창피하던지"라고 밝혔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박진 후보는 기타를 들고 가수 어니언스의 '편지'를 불렀다. 안상수 전 의원은 가수 윤수일씨의 '아파트'를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대선 예비후보직 사퇴를 표명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사퇴선언문에서 "제 목표는 1차로 8강에 진입하는 것이었으나 8강에 진입한다 해도 계속 경선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느꼈으며, 지금이 하차할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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