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뛰는 가상화폐…러, 제재 우회 수단되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의 강도를 높이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6%나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 서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5시께 4만4천755달러까지 올랐다가 4만3천달러대로 떨어진 뒤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30분)께에는 다시 4만4천3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6시께 3만28.74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오후 4시 30분께에는 2천94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식 시장과 함께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25일 3만4천7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 제재 회피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상화폐 가격의 반등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가상화폐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국민이 자국에서 해외로 재산을 빼내려 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 투자회사 모비어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 파트너 마크 모비어스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 같은 단일 기관에 의해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가 제재 상황에서 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을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모비어스는 "그게 비트코인이 지금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며 "러시아인은 돈, 재산을 밖으로 빼돌리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전문 투자업체 밸커리 인베스트의 리아 월드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시장 참여자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이용한다는 생각은 가능성은 높지만 여기에는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월드 CEO는 "현금보다 블록체인 거래를 추적하는 게 훨씬 더 쉽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업체 어센드엑스의 마이클 링코는 러시아 정부가 중앙은행의 유보금을 관리하는 데 비트코인만 독점적으로 쓴다면 이를 통제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공개된 비트코인의 속성 때문에 중앙은행이 보유한 계좌로 들어오고 나가는 통화의 흐름 전체를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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