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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가 일상…극단선택 고민도" 인천 의경들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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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서 낸 의경 "일진이 따로 없어…80여명 피해"
인천경찰청, 해당 사안 접수 후 감찰 착수
©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일진(폭력서클을 지칭)이 따로 없었다…. 가혹행위는 마치 관행적, 일상적으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참다못한 의경 중에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다."

인천의 한 경찰서에 배치된 의무경찰대원이 지휘요원인 경찰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부대 내에서 (지휘요원)경찰들이 술을 마셔댔고, 술 값은 공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돈을 주지 않고 심부름을 시킨 뒤 그 돈을 대원에게 내도록 했다는 피해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부경찰서에 배치된지 3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는데, 배치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구타나 폭언 등 가혹행위를 겪거나 동료대원들의 피해를 목격, 듣게 됐다"며 "80~100여 명의 대원이 배치받아 복무를 하는데, 피해를 겪지 않은 대원이 없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지휘요원들)은 몰려다니면서 수시로 대원들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며 "이곳에서 자행되는 가혹행위가 일상, 관행적으로 느껴졌다"고도 했다.

또 "한 지휘요원은 의경에게 '정신 아픈 XX들은 나한테 오면 정신 개조시켜주겠다' 등의 폭언을 하기도 했고, 나이 많은 대원에게 '나이 처먹고 부끄럽지 않냐'면서 인신공격과 모욕적인 말로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80명의 대원이 전원 감찰조사를 받았고, 진술서는 20명의 대원들이 제출을 한 상태"라면서 "의경제도가 곧 없어져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고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대원들과 함께 문제제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원은 최근 인천경찰청에 수차례에 걸쳐 동료 대원 20명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했다.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배치된 뒤 지휘요원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진정서다.

해당 대원은 동료 의경들과 함께 지휘요원인 9명의 경찰관을 고발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의경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민원을 접수받아 감찰을 진행 중"이라며 "조사 중인 사항이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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