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시민군과 10분 영상통화 “한국에 부탁이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18살부터 60살까지 시민이 총이나 화염병을 들고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다.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달라.”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새벽 3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사는 비탈리 레온추크(Vitaly leonchuk·40)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전쟁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이동학 최고위원 지인의 주선으로 비탈리와 10여분간 영상통화를 했다.
자신을 한국과 교역하는 농업사업가이자 3명의 딸과 부인을 둔 가장이라고 밝힌 비탈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 가족을 안전한 곳에 은신시키고 자발적으로 시민군에 참여했다. 시민군 5명과 경계활동을 하다 시가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외부로 노출되는 빛을 차단하고 교신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시민군 비딸리 레온추크가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국제사회 지원과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비탈리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시민군뿐 아니라 여성, 동원령 의무가 없는 60살 이상 노인들까지 가정에서 화염병과 재래식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식료품과 의료품,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 등은 “광주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다.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3개 광주시민단체도 이날 오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회원국의 주권, 독립, 영토 보존 존중, 무력에 의한 위협 금지를 명기한 유엔 헌장에 위배되며, 무력이 아닌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쟁이 시작된 2014년부터 발생한 피난민은 지금까지 약 85만 명에 달하며, 앞으로 최대 50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정부 역시 ‘국제 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조처를 다하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민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문양을 그리고 있다.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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