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주가는 단기 업황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향후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이 나타고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우려는 정보기술(IT) 진성 수요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때문"이라면서 "추세 하락이 아닌 단기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하락 사이클(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과 비교하면 공급(장비 발주 규모), 수요(둔화 이유), 전방 재고 수준이 분명히 다르다"면서 "최근 디램(DRAM) 현물가격 하락세와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에 약 2분기 선행한다고 분석하며 "메모리 업황 우려는 IT 진성 수요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 때문에 추세하락이 아닌 단기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 확산 효과에 대해서는 "올해 출시한 폴터블폰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 부품 조달 속도를 고려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주가에는 분명히 긍정적 현상"이라고 했다.

또 최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성장 스토리가 재현될 가능성 높다"면서 "세트(스마트폰)와 부품(디스플레이, 반도체)의 조화가 기대된다. 최근 비메모리 공급부족에 의한 판가 인상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신한금투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4% 늘어난 7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5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단기 업황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로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세 둔화로 메모리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며 “D램 현물가 하락세도 진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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