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드 코로나' 용어 사용 자제…방역 긴장감 낮아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하는 '위드(With) 코로나' 용어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정부 내에서는 지금 '위드 코로나' 용어를 가급적이면 안 쓰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용어 자체가 정확한 정의가 없는데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활용된다"며 "확진자 발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의미로도 표현이 되고 있어 방역적 긴장감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는 급격한 방역 긴장감 완화를 방지하고, 기존 방역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주간 연장하되 이날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첫발을 내디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손 반장은 "9월에 방역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유행을 통제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방역 관리가 유지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수준이 좀 더 안정화하는 성과가 있어야 점진적으로 방역 체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대폭 완화되거나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상 회복 방안의 내용과 수준에 대한 심층 논의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영국의 경우 방역 체계를 전폭적으로 완화했으나 매일 코로나19 환자 2만∼3만명과 사망자 100여명이 발생한다"며 "이런 방향 전환이 '위드 코로나'라면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 조치 내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 적용된다. 거리두기가 2주가 아닌 한 달간 연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석 연휴를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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