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동네북 ‘외교부’가 칭찬·박수받아야 하는 이유
박근혜·문재인 정부 내내 외교부(외교통상부)는 동네북이었다. 이전 정부에서도 늘 그래왔다. 보통 대통령 실세들이 외교부 장관에 임명되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말 한마디 실수하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비판 견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이 발생하면서 외교부의 권위는 이미 오래전 추락했다. 그렇다고 해명도 제때 제대로 하지 못한다. 업무의 특성상 국가 기밀에 속하는 업무들이 다수여서 모든 상황을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다.
동네북이었던 외교부를 찬란하게 만든 사건은 아프카니스탄 미라클(기적) 작전이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선진국 몇몇 국가만 성공했던 아프간 현지인 수송 작전에서 우리 외교부와 공군 특수부대가 391명의 아프간 협력자를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왔다.
전 세계인이 감동한 것은 분명 카타르로 안전하게 대피했던 한국 외교관 4명이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프간으로 재입국한 사실이다.
이들 외교관은 탈레반의 살벌한 검문 속에 아프간 협력자들과 버스를 함께 탔고, 14시간 버스에 갇히기도 했다.
이번 미라클(기적)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 정부의 발 빠르고 현명한 대처, 실무를 담당한 국방부와 공군 또한 미군과 이웃 파키스탄과 카타르 정부의 공항 이용 등의 도움 때문이라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외교부의 책임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먼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위험천만한 아프간 현지에 다시 들어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아프간 협력자를 구출했다. 더욱이 이웃 일본이 아프간 조력자 1명만을 구출한 것과 비교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였다.
외교의 목적은 재외 국민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 위험에 처한 우방국과 협력자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외교는 이웃·동맹국과 협력을 기초로 한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문재인 정부의 외교관에게 돌이 아닌, 격려와 박수를 보낼 때다. 사실 어떤 조직, 부서든 사고를 치는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가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 국가 공무원들은 그렇다. 등잔 밑이 항상 어두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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