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규제하려고 한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PB상품은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해 소비자 가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24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정부에서 해외직구를 규제하려고 하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하려는 듯한 입장을 보이면서 혼란이 컸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PB상품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또 일을 벌이려고 한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물가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구나 PB를 건드리는 것을 보면 정말 정책의 방향성을 누가 설정하는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고수위 제재인 법인 고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사전 고지한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자사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의혹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 대표는 “PB를 통해 유통기업이 중소제조사들의 제품을 소싱하는 경우도 많고, 당장 소비자는 다만 몇백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가격비교를 하는 상황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혹시 대통령께서 이 사인도 본인은 모르셨다면 제대로 보고받으시고 물가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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