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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 '둑' 터졌나…오후 2시 720명 확진, 연일 최다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부산지역 감염 전파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7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3만115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위는 감염원 불명 환자 630명(87.5%), 접촉자 87명(12%), 해외 입국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만에 지난 25일 첫 500명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또 720명이란 전례 없는 확진자가 나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2032162362922983435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4일(343명)보다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은 없었으며,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졌다.

집단 별로 Δ해운대구 학원 원생 1명 Δ부산진구 주점 2곳 손님 2명, 접촉자 6명 Δ해운대구 유치원 원생 1명 Δ부산진구 유치원 접촉자 4명 Δ해운대구 어린이집 접촉자 2명 Δ해운대구 사업장 접촉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이 지난 19~25일 나온 확진자 일부를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환자 14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중 지역감염 사례는 128명, 해외 입국자는 13명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부산시도 지역 특성에 맞춘 긴급 의료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부산시민 누구나 구·군 보건소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해 별도의 숙소가 마련되고,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방문 접종팀'을 운영한다.

비대면으로 재택치료자에 대한 상시 진료가 가능한 병원급 지정 의료기관을 33개소에서 45개소로 늘린다. 의원급 의료기관도 재택치료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힘든 시기"라며 "설 명절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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