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전 여자친구 주장 A씨 고소장 제출
폭력 및 집에 몰래카메라 촬영 등 주장
수원남부서에서 최근 경찰조사 받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 스타인 대한항공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 의혹 등으로 고소를 당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정 씨의 전 애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정 씨를 상대로 고소한 폭행 및 불법촬영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의 고소장은 다른 수사기관에 제출됐다가 지난 5월 수원남부경찰서로 이송돼 수사가 진행돼 왔다.
경찰은 최근 정 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고소장에 몇 가지 혐의가 있는데 이게 맞는 내용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수원남부경찰서 로고. 2021.5.17. pjd@newsis.com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정지석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정지석이 친구 앞에서 자신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는 글과 함께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이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진까지 올렸다.
정지석 선수의 소속팀인 대한항공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 개인의 사안이므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