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강원에서 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강원 홍청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 내촌면에 위치한 A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중 1마리에서 ASF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최근 고성과 인제지역 돼지농장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도내 농가를 순회하며 표본 검사를 하던 중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추가로 ASF가 확인된 농장은 10km내 돼지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일과 16일 고성·인제 발생농장과 역학관련 농장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선제적 일제검사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밝혀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6월 이후 멧돼지 양성 검출이 1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어린 멧돼지와 수렵·포획 개체에서 ASF 감염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볼 때, 경기·강원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ASF가 분변 처리과정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손수레를 이용한 분변 처리 시 손수레와 이동경로를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텃밭을 포함한 영농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트랙터 등 영농에 사용한 장비는 농장 내로 반입을 금지할 것을 농가에 거듭 권고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돼지에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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