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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2월 말 최대 17만명 일 확진”…3% 넘지 않으면 정상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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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자나 고령자를 제외한 코로나19 환자는 앞으로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고위험군만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이달 말이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모든 확진자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부터 자가관리를 골자로 한 방역·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60세 이상, 5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는 집중관리군으로 하루 2회 모니터링한다.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비대면 진료와 상담센터 상담을 진행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위주로 보급한다. 단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역학 조사도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적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확인하는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앱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환자 개인을 방역당국이 일일이 관리하지 못할 정도로 확진자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위중증 전환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감안해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관리를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조치로 하루 확진자 약 21만명까지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월 말경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7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등교 모습을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항원검사 활용 등 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도 바뀔 전망이다. 2022.2.7 xyz@yna.co.kr
2022학년도 학사운영은 확진자가 전체의 3%를 넘어가지 않으면 정상 등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사 유형을 △정상교육 활동 △전체등교+(비)교과 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 △전면 원격수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포함) 비율 15%'가 기준이다. 두 지표 가운데 한 기준을 초과하면 정상교육 활동에서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으로 전환한다. 두 기준을 모두 넘어서면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로 바꾼다. 지역감염이 심각한 경우 전면 원격수업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해당 지표를 학교·학년 규모 특성을 반영해 지표를 가감해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학교 단위 전면수업 전환 기준을 사전에 세워 업무연속성계획(BCP)에 포함하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확진자와 격리자가 단기간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1학기 정상등교를 하겠다는 계획은 학교 중심 현장대응 체계 안착과 오미크론 학생 확진율 흐름을 보면서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6개월 만에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확진자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성숙한 시민의식, 의료역량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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