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인줄 알고 문질렀는데 금메달이 '확' 벗겨졌다"…황당 경험 중국선수
[사진출처 = 웨이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5년만에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국가대표 선수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5년의 피땀으로 최고의 성과를 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인 금메달의 겉 표면이 벗겨진 것이다. 주인공은 도쿄올림픽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 주쉐잉(23)이다.
그는 지난 23일 "금메달이 벗겨졌다"라는 글과 함께 실제 벗겨진 금메달 사진 3장을 웨이보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벗겨진 금메달의 모습이 보인다. 세장의 사진에서 금메달의 표면은 점점 벗겨져 그 면적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쉐잉은 "메달에 있는 흔적이 흙인 줄 알고 문질렀는데 벗겨졌다"며 "닦으면 닦을 수록 그 면적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금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이자 제품 디자이너인 팬콩은 이에 대해 "코팅 사이에 불필요한 잔여물이 제거되지 않아 금이 잘 붙지 않게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사용한 메달은 일본정부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2020 메달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 국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메달을 만든 것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이 강조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의제와 함께 친환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금메달 논란은 일부 네티즌들이 옥으로 상감하고 금으로 도금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확대됐다.
한 네티즌은 "러시아 체조 선수 다리아 발레리예브나의 집에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며 "많은 것이 탔지만 메달(베이징 대회)은 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그러면서 "진짜 금은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도쿄 올림픽 메달 제조사인 일본 조폐국은 환추시보에 "금박피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도쿄 조직위원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웨이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1만5000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저질 제품이다" "당장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힘들게 딴 금메달이 벗겨졌으니 얼마나 화가 날까"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는 금메달을 만들다니 화가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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