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데일리안 = 진선우 기자] 영국의 한 여성 교도관이 수감자와 감방에서 몰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유출되자 결국 일을 그만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HMP애디웰 교도소 수감자 케빈 호그는 교도관 레이첼 윌슨과 키스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3년 동안 복역 중이던 호그는 다른 죄수들 사이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몇 주 전 해당 장면을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호그는 벽 뒤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한 후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이어 호그는 윌슨이 나타나자 몇 마디를 나누다가 곧장 그의 팔을 끌어당겼다.
윌슨은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약 6초간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이후 윌슨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호그의 감방을 떠났다.
ⓒ트위터 캡처하지만 이 영상은 수감자들에 의해 스코틀랜드의 여러 교도소에서 공유됐다.
애디웰 교도소 관계자는 “윌슨은 이 장면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윌슨은 스스로 지난주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호그가 윌슨을 협박하기 위해 몰래 촬영한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동영상이 죄수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호그가 자랑하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윌슨이 이를 원치 않았다면 조치를 취했을 텐데, 영상 속 그는 호그의 키스에 겁먹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호그와 윌슨의 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