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344명, 어제보다 38명↑…24일 1천4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3일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06명보다 38명 많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16일)의 1천275명과 비교하면 69명 더 많다.
지난주 2천명 안팎의 확진자에 비해서는 꽤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는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으로 검사 건수가 더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75명(65.1%), 비수도권이 469명(34.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30명, 경기 386명, 대구 72명, 경남 61명, 충남 60명, 인천 59명, 대전 55명, 부산 51명, 경북 31명, 제주 30명, 울산 25명, 전북 21명, 충북 19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전남 9명, 세종 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400명대, 많게는 1천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2명 늘어 최종 1천418명으로 마감됐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18명 늘어 누적 23만7천782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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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4일로는 49일째가 된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72명→1천804명→2천152명→2천50명→1천880명→1천628명→1천418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식당, 체육시설,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19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원생 10명을 포함해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남구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환자,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점과 관련해선 종사자 9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감염됐으며, 제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종사자 14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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