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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이르면 오늘 밤∼내일 새벽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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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한 지 오늘로 12일째입니다.

현장에서는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사이에 인양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동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까지 침몰 유람선에 '본 와이어' 3개를 연결했다고 하던데, 이제 1개만 더 연결하면 인양을 위한 큰 고비는 넘기게 되는 것이지요?

[기자]
허블레아니 호는 본 와이어 4개로 감싼 뒤 크레인에 연결해서 들어 올릴 예정인데요.

선체와 강바닥 사이에 와이어를 밀어 넣어서 통과시킨 뒤 연결하는 것입니다.

먼저 선발대 역할을 하는 가느다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킨 뒤 마지막으로 '본 와이어'를 통과시키는 순서입니다.

어제까지 본와이어 4개 가운데 3개를 연결했고요.

이제 1개만 더 연결하면 됩니다.

[앵커]
'본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어려웠다고 하던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사고 현장 강바닥에 큰크리트 잔해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머르기트 다리가 독일군에 의해 폭파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수백 명이 숨졌고 폭파 당시 다리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강바닥에 그대로 가라앉은 것입니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와 강바닥 사이에 콘크리트 잔해물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 사이에 지름 22밀리미터의 본와이어를 통과시키는 작업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본 와이어 4가닥 가운데 마지막 남은 1가닥도 콘크리트 잔해물과 침몰 유람선 사이를 통과시키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본 와이어로 선박을 결속하는 작업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 와이어 4개인데, 각각의 위치를 어떻게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치를 잘못 잡으면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균형을 잃고 다시 침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업팀은 최적의 결속 위치를 잡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구조팀은 인양 과정에서도 와이어를 조정해가며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 남은 '본 와이어' 1개의 설치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 인양이 되는 겁니까?

[기자]
이해를 돕기 위해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본 와이어 4개의 설치가 다 끝나면 크레인과 로프로 연결해 인양을 시작합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남쪽에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위치해 있는데요.

클라크 아담 위치에서 바라봤을 때 허블레아니호 오른쪽에 인양작업을 지휘할 검정색 작업 바지선이 있고요.

그 왼쪽에 인양 선박을 거치할 파란색 바지선이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북쪽에는 선박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체 후미와 와이어 등으로 연결할 선체 고정 바지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좌측 거치 바지선과 허블레아니호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폰툰'이라는 수상부교를 설치했습니다.

구조대가 허블레아니호와 바지선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 것입니다.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옮길 수 있도록 경찰 보트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동시에 이뤄진다죠?

[기자]
크레인이 선체 들어 올리면 조타실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데요.

여기에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 헝가리인 선장 발견되면 헝가리 측이 들어가 수습할 예정입니다.

조금 더 끌어올리면 갑판이 드러나는데 수색에 장애가 되는 구조물을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체가 다 드러나면 뱃머리 쪽 창문 깨고 모터를 집어 넣어 배수를 하게 됩니다.

선체 안에 물 높이가 무릎까지 내려오면 선체에 진입해 본격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수색 다 끝나면 마지막으로 배 구조 잘 아는 헝가리 전문가와 함께 구석구석 정밀 수색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 다 끝나면 선체를 거치하는 바지선에 위에 올리면서 인양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앵커]
선체가 기울어져있는데 그 상태 그대로 들어올리는 것인가요? 

[기자] 
처음 인양할 때는 기울어진 상태 그대로 인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선체가 보이기 시작하면 잠수사들이 투입돼 대형크레인과 함께 본와이어를 조정해가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합니다.

선체가 기운 상태에서 선내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거나 물을 빼는 등 작업이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결속 작업이 다 완료되면, 인양 자체에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최상의 경우, 크레인을 이용한 선체 인양은 4시간이면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의 예상인데요.

크레인과 침몰선을 연결하는 데 3시간, 들어 올리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체수색과 물빼기 작업 등에 소요되는 시간은 배제한 것이어서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인양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요?

[기자]
헝가리 당국과 우리 신속대응팀은 인양 과정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양 작업 중에는 머르기트 다리와 강 양쪽 도로의 교통을 전면 통제합니다.

단 참관을 원하는 실종자 가족에게는 인양 현장 참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인양과는 별도로 침몰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중요한데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충돌 당시의 흔적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바이킹 시긴은 사고 다음 날 풀려난 뒤 최종 목적지인 독일로 갔었는데요.

다시 관광객을 태우고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헝가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앞서 어제 슬로바키아의 한 항구에 정박돼 있는 바이킹 시긴의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오른쪽 선수 밑 부분으로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으면서 긁힌 흔적이 선명했었는데 이를 전부 없애고 도색을 다시 했습니다.

화면을 보면 배 앞쪽 오른쪽의 깨끗하게 새로 도색돼 있습니다.

사고 직후 부다페스트를 떠날 때만 해도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는데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도색을 새로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고의 확실한 물증이라 할 수 있는 바이킹 시긴호가 상업운항을 계속 하도록 허가한 헝가리 검찰이 너무 안이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가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헝가리 비셰그라드로 진입해 정박한 만큼 선체를 압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주장은 가해 선박의 선장인 유리 채플린스키의 변호인도 가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앞서 사고 크루즈선을 풀어준 뒤, 다시 선박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던 헝가리 경찰은 이번 헝가리 입항 역시 압류 목적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구속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60대 우크라이나인 선장이 유리 채플린스키 선장은 사고 관련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이후 휴대전화의 통화, 문자 내역도 모두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 의혹을 받았고 헝가리 검찰도 증거 인멸 혐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고 이후 유리 선장은 구속됐지만 법원이 보석금 6천만 원과 부다페스크 거주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보석을 요청할 당시 변호인들은 유리 선장이 44년간 무사고 경력의 베테랑이라고 주장했지만 바로 2달 전인 4월에도 네덜란드에서 대형 충돌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변호인들은 유리 선장의 증거인멸 혐의와 사고 전력이 드러나자 부담감을 느낀 듯 전격적으로 변호인을 사임했습니다.

또 헝가리 검찰이 법원의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하면서 보석 심리가 다시 열릴 예정인데요.

우리 측은 유리 선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면서 우선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아까 이르면 인양이 오늘 가능하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현지 시각 기준인 거죠?

[기자]
헝가리는 우리보다 7시간 늦습니다.

지금은 오전 8시가 조금 안 된 것이지요.

이제 마지막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헝가리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화요일인 내일에는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이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인양 작업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수색과 인양에서 수위와 유속이 걸림돌이었는데요.

다행히 다뉴브강 상류에 있는 슬로바키아가 댐 수량을 조절해줘 수위가 떨어지고 유속도 느려지고 있어 작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피해자 가족, 우리 대응팀 모두 오늘 중으로는 인양작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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