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은 덜 익은 귤? 항암·항산화 효과 더 좋아
풋귤은 잘 익은 귤보다 항암·항산화 효과 물질이 더 풍부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록빛 풋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사용할 목적으로 여름에만 생산되는 귤이다. 겉은 덜 익은 푸른빛을 띠지만, 잘 익은 완숙 귤보다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 풋귤의 효능을 알아보자.
농촌진흥청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여름에 출하되는 풋귤은 완숙 감귤보다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2배 이상 많다. 주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헤스페리딘’은 풋귤 껍질에 100g당 812.5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완숙 감귤(397.5mg/100g)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헤스페리딘은 기존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혈관 질환 실험에서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키고 모세혈관 저항을 증가시켜 부종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성분이다. 헤스페리딘은 혈압 상승 억제와 콜레스테롤 낮추는 작용을 한다.
풋귤에는 감귤류에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과 ‘탄제리틴’도 풍부하다. 풋귤 껍질의 노빌레틴, 탄제리틴 함유량은 100g당 70mg, 20mg으로, 완숙 감귤(17.5mg/100g, 3.75mg/100g)보다 각각 4배, 5.3배 더 많다.
노빌레틴은 대사증후군 예방, 결장암에 대한 항암,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감소, 항치매, 신경보호 등의 효과가 알려졌다. 탄제리틴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귤은 물 1L에 소금 2큰술과 희석시켜 3~5분간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하면 농약도 없앨 수 있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수분을 제거한 귤은 박스에 신문지와 귤의 순서로 쌓아두고 바람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귤은 서로 맞닿지 않게 하나씩 떨어뜨려 보관해야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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