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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코로나 진정세…거리 두기 단계 완화 기대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추세를 보이면서 거리 두기 단계 완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보다 방역 패스가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이번 주에 사적모임 4인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설 연휴 전후가 감염 확산의 분수령으로 꼽히고 오미크론 변이가 지속하는 만큼 거리 두기 연장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10일 부산시는 이날 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만 7011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8일 181명, 9일 158명 등 3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고, 앞서 발생한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나 오미크론 변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6명으로, 사흘 전 위중증 환자 51명보다 5명이 줄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4.6%로 낮아졌다. 일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또한 각각 가동률 62.8%와 52.6%를 나타냈다.

전국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7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86명으로 전날보다 35명 줄었으며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내려간 것은 34일 만이다.

반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4주 차 3.7%에서 5주 차 8.8%, 이달 1주 차 12.5%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쳐 섣불리 안정세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방역 패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국민 전체의 불편과 기본권 측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피해를 고려하면 거리 두기 조치가 방역패스 조치보다는 훨씬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7차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과 거리 두기·방역패스 조정방안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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