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AZ잔여백신 3040 확대 접종 우려

정부가 50대 이상만 접종하려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0대 이상까지 맞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18일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연령의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는 50에 미만에서 AZ백신 2차 접종은 다른 백신보다 예방효과 대비 이상 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희망자라도 우선으로 접종을 고려하기에는 위험할 것으로 경고했다. 

이에 의협 관계자는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가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소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30세 이상이라면 AZ백신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해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을, 지난 17일부터는 SNS 당일 신속예약이 가능하게 했다. 

질병관리청은 AZ백신이 우라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뿐 아니라 주요국·국제기구 등의 검정과정에서 18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가가 났고 부작용인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은 국내에서 1269만건 중 3명에 불과할 정도로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4차 유행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접종의 이득이 부작용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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