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에 400억 수령…올해 상반기 연봉킹은 누구?
강효원(피독)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 사진 제공 하이브
올해 상반기(1~6월) 상장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 강효원 수석 프로듀서(38)였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399억 원을 더해 400억 원을 받았다. 1회성 보수를 제외한 급여 및 상여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94억 원)가 가장 많았다.
17일 국내 상장사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5명 중 3명이 하이브 임직원이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받은 김신규 하이브 매니저 총괄(CAMO·277억 원)이 3위,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235억 원)가 그 뒤였다.
‘피독’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강 프로듀서는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BTS 주요 히트곡을 작곡하며 2018~2020년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정식 급여는 38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리며 상반기 보수 랭킹 1위에 올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뉴시스
2위는 현대모비스에서 퇴직금 297억 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302억 원)였다. 다만 1회성 보수를 제외하면 5대 그룹 총수 중에선 계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호텔롯데에서 67억100만 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 구광모 ㈜LG 대표는 65억7900만 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 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 원 등 32억5000만 원을 받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25억9000만 원,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 원을 수령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에서 총 30억 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년째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이 34억9300만 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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