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패배서 교훈 찾아 변화해야"… 국정 쇄신 시동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교훈을 찾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의 대패 이후 처음 나온 메시지다.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매서운 민심을 확인한 뒤 정부·여당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직접 주문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내각 인적 쇄신이나 민생경제 정책 집행 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3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부 참모와 함께한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의견을 당에 전달해달라고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텃밭에서 치러지긴 했으나 수도권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차로 크게 패배했다.
자진 사퇴 형식을 빌렸지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 철회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윤 대통령이 '변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국정운영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차분하고 지혜롭게'라는 표현에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 섣부른 대책을 내놓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단 윤 대통령의 초점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내놓는 동시에 대통령실에 대해 인적 교체를 단행하는 쪽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30%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국정운영 지지율과도 무관하지 않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2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수행과 관련해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 비율은 33%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오른 결과다. 반대로 부정평가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린 58%로 집계됐다. 지지율 답보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첫 번째 이유로 '외교'(32%)를 꼽았다. 그 뒤를 '국방·안보'(12%)가 이었다.
반대로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가 지목됐다. 이어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5%) 등 순으로 꼽혔다.
지금까지는 긍정·부정 평가에서 모두 외교가 1순위 이유였으나 이제 경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주는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로 부상했다"며 "올해 설과 작년 추석 직후에도 같은 현상을 보여 명절 기간에 물가 인상 등 경제난을 더 체감하게 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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