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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러 수역 우리어선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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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어선이 러시아 근해에서 조업을 하던 중 러시아 군함으로부터 경고사격을 받는 유사사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는 어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양국 수산당국간 협의채널을 통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남방 약 75해리에서 우리 근해채낚기어선 A호가 러시아 해군함정으로부터 경고사격을 받았다.

오전 3시 27분경에 우리어선 A호가 사건위치(북위 41-37, 동경 132-42)에 씨엥카를 두고 오징어 조업 중에 러시아 해군함정이 어선 주위를 돌며 사이렌과 함께 러시아어로 방송을 했다.

이에 A호 선장이 러측 입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에게 동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했고 러시아 감독관은 동 수역은 러시아 해군의 훈련수역이 맞으나 현재 조업해도 된다고 알려와 A호는 계속 조업을 하던 중에 06시 30분경 러 해군함정이 어선과 200m 떨어진 거리에서 6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A어선은 8분 뒤 남하해 오전 9시30분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안전수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러시아 측 감독관이 해당 어선에 승선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어선은 한·러 어업협정에 따라 지난 5일일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을 했다. 해당 수역은 입어조건상 우리어선의 조업이 가능한 수역으로 확인됐다.

사건 후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에게 확인할 결과 러시아측은 사고발생 해역에서 8월18일~26일 군사훈련이 계획됐으나, 러시아 감독관은 해당 어선의 조업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어선 A호는 사건해역을 벗어나 안전구역으로 이동했으며 인명 및 어선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러시아 수역에 입어하는 어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양국 수산 당국 간 협의채널을 통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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