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김호중 기소유예 "같은 실수 안하겠다"

김호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불법도박 혐의 관련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박태호)는 도박 혐의로 입건된 김호중을 전날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검찰 차원에서 범죄는 인정하되, 죄질이나 피해 정도 등을 참작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8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4곳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다.

당시 소속사는 "전 매니저 지인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5만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 이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지 오래됐다.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김호중도 팬카페에 "응원해준 분들에게 상처를 줘 죄송하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썼다.

김호중은 지난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해 9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내년 6월9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