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일주일새 2천954명 늘어…델타 플러스 감염자도 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특히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이 변이에서 파생된 이른바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8.8∼14)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천1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1만3천780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자 3천14명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2천954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98.0%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59명, 남아공 유래 '베타형' 변이 1명이다.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더 늘어 국내 누적 감염자는 총 3명이 됐다.
연휴 끝 검사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오전 관악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3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2주 만에 1천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 감소는 광복절 사흘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 2021.8.17 xyz@yna.co.kr
방대본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30대 여성으로, 우리나라 국적자다.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들어왔으며 이후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
이달 10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AY.1 계통의 델타형 변이가 확인됐다. 현재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는데 현재까지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고 접촉자인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기존에 백신을 접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험도와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직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현재 델타형 변이에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변이의 아형은 AY.1·2·3 등이 있는데 약간의 형태학적인 변형이 있어 따로 분류하고 있지만, 특성에 있어서는 델타 변이와 크게 구분되거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델타 변이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주간 변이에 감염된 환자 3천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천812명은 국내 감염, 20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감염자 2천812명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2천759명으로, 약 98.1%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53명은 알파형 변이 감염자였다.
지난 1주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86.9%(3천235건 중 2천812건)다. 직전 한주의 검출률(75.6%)과 비교하면 11.3%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형 검출률은 73.1%에서 85.3%로 증가했다.
국내 감염 사례 중 변이 분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총 1만3천780건(명)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 1만421건, 알파 변이 3천188건, 베타 변이 149건, 감마 변이 22건이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30여 개 국가에서 보고된 '람다 변이'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람다 변이는 주로 남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확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하지만 람다 변이도 델타 변이와 유사한 정도의 백신 회피, 그리고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기에 똑같이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국내 유입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속도, 시기 등은 예단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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