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2만명대…오늘부터 동네 병·의원서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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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2만명대…오늘부터 동네 병·의원서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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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설 연휴 직후인 3일에도 2만명이 넘는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 설연휴 기간에 확진자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2만270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은 데 이어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2만2천9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첫 1만명대를 기록한 뒤 불과 일주일새 2만명대로 늘면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수도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81만1천90명으로 80만명을 넘은 데 이어 닷새만에 9만6천여명이 늘면서 총 90만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설 연휴 귀성·귀경 인파를 타고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4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면서 엿새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6천8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5%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9천76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100건으로, 총 26만9천8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0.9%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일의 9.4%보다 더 높아졌다. 즉 10명이 검사했을 때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중순 3%대 양성률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1%(2천370개 중 381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천989개 남아있다.

아직 위중증 환자 대응 여력은 충분하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관리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7천136명으로 전날(8만9천420명)보다 7천716명 늘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이 439곳이며 최대 10만6천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91.6%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천399만7천12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천726만7천684명)가 마쳤다.

한편 오늘부터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이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여기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최종 확진 여부를 확인한다.

지난 1일까지 대한의사협회가 신청을 받은 코로나19 검사·치료 희망 의료기관은 총 1천4곳이다. 이 가운데 우선 343개 병·의원이 이날부터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에 참여하는 이들 의료기관을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부르기로 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의심환자가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하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구분하고, 검체채취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이미 동선 분리가 완비되고 음압시설 등이 설치돼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치료에 들어간다.

전국 439개 호흡기전담클리닉 중 391곳이 이날부터 새 검사진료체계에 참여하고, 나머지 호흡기전담클리닉들도 시설 준비 등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시작한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늘려나가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병·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동네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진찰,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호흡기 환자를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면, 의사는 기본 진찰을 한 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음성이 나오면 감기약을 처방하는 등 일반진료를 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PCR 검사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확진이면 해당 환자의 재택치료를 관리한다. 경우에 따라 먹는치료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

의료기관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는 비인두도말에 있는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용 키트를 사용한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검사비는 발생하지 않지만 진찰료(의원 기준 5천원)는 부담해야 한다.

이날부터 새로운 검사치료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중에는 진단검사에만 참여하는 병원도 있고, 검사와 치료를 모두 시행하는 병원도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전날까지는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중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고, 그 외는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관리자의 감독 아래 검사자가 자가검사키트로 직접 시행한다.

PCR 검사를 받는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와 밀접접촉 등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까지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총 22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배송했고, 오는 4일까지 추가로 466만명분의 키트를 배송할 계획이다.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음성확인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온 경우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온 경우 발급받을 수 있고 유효기간은 2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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