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노선 줄줄이 축소…"일본 관광지서 피해 걱정"

[앵커]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을 잇따라 줄이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항공권 예약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오이타와 구마모토, 사가행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오사카와 삿포로행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진에어는 오는 10월부터 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3회로 축소할 방침입니다.

일본행 노선 축소에 나선 건 이들 저가항공사만이 아닙니다.

대한항공도 9월부터 삿포로행 운항을 중단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공기를 작은 기종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같은 노선 축소는 최근 일본산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일본 여행상품 신규 예약건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일본 현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홋카이도 지역의 호텔들이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보도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키나와현은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호텔, 료칸 뿐만 아니라 음식점들 있잖아요. 음식점이 있고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음식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그 지역의 농어촌이 또 같이 걸려 있어요."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3,100만명 가운데 한국인은 750만명으로 4명 중 1명꼴입니다.

한일 관계 악화가 지속되면 일본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