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384명, 월요일 기준도 최다…10일 최소 1천4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는 가운데 9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15명보다 31명 적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인 수요일 이후부터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흐름이 반복된 것이다.
그러나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이날 중간집계 1천384명은 지난주 월요일(2일) 같은 시간의 1천74명보다는 310명 많은 것이자 월요일 기준으로는 이미 최다 기록이다. 직전의 최다 기록은 2주전 월요일(7월 26일, 발표일 기준 7월 27일)의 1천363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92명(57.2%), 비수도권이 592명(42.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88명, 서울 342명, 경남 100명, 대구 77명, 인천 62명, 충남 61명, 부산 59명, 경북 56명, 울산 49명, 대전 47명, 충북 42명, 전북 31명, 강원 22명, 전남 21명, 광주 15명, 제주 1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1천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7명 늘어 최종 1천492명으로 마감됐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92명 늘어 누적 21만2천448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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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0일로 35일째가 된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천200명→1천725명→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9명→1천492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635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580명에 달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종사자, 이용자 등 17명이 확진됐다.
충남 논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광양시의 한 물놀이 시설과 관련해선 시설 방문객과 가족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직장, 음식점, 시장, 실내체육시설, 병원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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