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데려오면 40만원 준다” 15초 동영상 ‘현금살포’
[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친구 5명 초대하면 최대 40만원 드립니다”(틱톡)
“내년까지 창작자에게 총 1억달러(약 1140억원)를 제공하겠습니다”(유튜브 쇼츠)
전 세계 2030세대 사이에선 짧은 동영상(15초~1분)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행위가 일상이 됐다.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틱톡’이 이를 선점한 가운데, 최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기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유튜브는 5초에서 1분 미만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유튜브 쇼츠’ 베타 버전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대결 구도가 본격화하자 양사가 대량으로 현금을 살포하며 이용자 유치에 나섰다. 유튜브와 틱톡 간 쩐의 전쟁이 펼쳐진 모양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오는 12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신규 회원을 초대하면 1인당 최대 4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구 1명이 가입하면 즉시 1만 2000 원이 지급된다. 이후 초대를 받은 신규회원이 일주일간 매일 10분 이상 영상을 시청하면 6만 8000원이 추가 제공된다. 친구 1명당 최대 8만 원이 지급된다.
틱톡 측에 따르면 초대할 수 있는 친구 수 제한도 없다. 지난 일주일 간 집계 결과 1위는 총 504명을 초대해 120만원을 모았다. 이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틱톡 캡처]
틱톡의 현금 이벤트가 처음은 아니만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난 점은 특징이다. 신규가입 또는 친구 초대를 통한 현금 제공 이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했다. 올해 초에도 신규 가입 후 친구 초대 이벤트로 이용자에게 최대 2만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틱톡의 대량 현금살포는 유튜브 쇼츠 등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는 지난달 유튜브 쇼츠(5초~1분 미만) 베타 서비스를 전세계 출시했다. 동영상 소비 트렌드가 짧은 영상으로 이동하자 유사 서비스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지난 5월 틱톡은 미국과 영국에서 동영상 플랫폼 절대 강자로 여겨졌던 유튜브의 월평균 이용 시간을 꺾은 바 있다.(틱톡 24.5시간·유튜브 22시간)
유튜브는 창작자들을 위한 현금 보상안도 내놓았다.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총 1억달러(약 1140억원)를 풀 예정이다. 유튜브 쇼츠에 올린 동영상으로 많은 조회수를 올린 창작자를 매달 선정해 현금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기획 중이다. 쇼츠 영상 중 조회 수와 좋아요가 가장 많은 순으로 최소 1000달러(약 115만원)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숏폼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하자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 외에도 인스타그램이 틱톡을 모방한 ‘인스타그램 릴스’를 서비스하며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국내 데이터분석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와 틱톡 국내 이용자 규모는 10배 차이로 유튜브가 앞서고 있다. 지난달 기준 유튜브 월간활성이용자는 4235만명, 틱톡은 413만명을 기록했다.(안드로이드+iOS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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