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2년… 오미크론發 ‘5차 대유행’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20일로 2년을 맞는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와의 사투는 ‘현재진행형’이다. 오히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라는, 지난 위기보다 더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더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05명이다. 거리두기 강화 후 3000∼4000명대던 확진자수는 20일 만에 다시 5000명을 넘었다. 비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수 증가가 시작됐다.
정부는 ‘사전경고’ 격으로 이날부터 오미크론 감염자도 무증상·경증일 경우 재택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환했다. 그간 오미크론 감염자는 변이 확진자는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고령층·기저질환자를 병원·시설에 배정하고 나머지 감염자는 재택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
정부는 5000명 확진자 발생 시 ‘대비 단계’를 거쳐 7000명 발생 시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격리기간을 단축하며, 동네 병원·의원이 코로나19 검사·치료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대응 단계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정부는 3주 내 오미크론이 전체 확진자의 80~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거리두기 완화 시 2월 말 2만명을 전망했는데, 예상 데이터가 계속 수정되면서 2만명이 되는 시점이 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의 핵심은 일상적인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환자들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과 델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방역체계가 가야 한다”며 “신속항원검사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주 18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이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여전히 입원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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