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74명 확진, 어제보다 85명↓…3일 1천1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159명보다 85명 줄었다.
지난주 월요일(26일) 1천219명과 비교해도 145명 적지만,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697명(64.9%), 비수도권이 377명(35.1%)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57명, 서울 292명, 부산 66명, 대전 54명, 충남 53명, 인천 48명, 경남 41명, 대구 30명, 경북·강원·충북 각 25명, 제주 21명, 전북 15명, 광주 12명, 울산 8명, 세종·전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100명대, 많으면 1천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0명 늘어 최종 1천219명으로 마감됐다.
냉목도리 걸치고 더위 맞서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광주=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거즈에 아이스팩을 넣어 만든 냉 목도리를 걸치고 업무를 하고 있다. 2021.8.2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를 나타내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2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3일로 28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27∼8.2)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63명→1천895명→1천673명→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1천219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의 한 댄스 연습실에서는 수강생·종사자·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45명이 확진됐다.
또 경기 용인시의 제조업체(3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8명이 감염됐으며, 평택시에 소재한 운동시설에서는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지인·가족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북 포항시의 한 목욕탕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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