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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1천514명, 어제보다 198명↓…29일 1천6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712명보다 198명 적다.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지난주 수요일(21일)의 중간집계 1천726명보다는 212명 적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13명(66.9%), 비수도권이 501명(33.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425명, 인천 93명, 부산 76명, 대전 66명, 경남 64명, 대구 48명, 충남 47명, 강원 43명, 광주 32명, 충북 30명, 제주 24명, 경북 22명, 전북 21명, 전남 14명, 울산 13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600명대 중반, 많게는 1천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84명 늘어 최종 1천896명으로 마감됐다.

폭염에도 진료소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이날까지 2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9일로 23일째가 된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1천487명→1천318명→1천365명→1천896명을 나타내며 1천300∼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직전 최다 기록(22일 1천842명)은 엿새 만에 깨졌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천495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음식점, 직장, 체육시설 등 일상공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종사자, 방문자, 지인 등 지금까지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적 37명이 됐다.

또 경기 안산의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26일 이후 총 15명이 감염됐다.

대구 중구의 한 외국인 식료품점과 관련해선 24일 이후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 창원의 제조공장 사례에서도 종사자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96명 늘어 누적 19만3천427명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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