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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로… 쓸어버렸다, 드라이기로… 말려버렸다… 다이슨, 이젠 달릴 차례다

마법사 0 507 0 0

"지난 22년간 모터, 배터리, 공기역학과 로봇을 연구해왔고, 이제는 이런 경험을 응집해 하나의 큰 프로젝트에 매진할 때입니다. 바로 전기차입니다."

영국의 가전제품 제조사 다이슨(Dyson)을 이끄는 제임스 다이슨(72)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전기차는 온전히 다이슨이 설계, 생산, 판매하게 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다이슨이 쌓아온 경험과 자동차 노하우를 더하고,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팀이 노력해 혁신적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썼다.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를 만들던 다이슨이 '대변혁'을 꿈꾸고 있다. 다이슨은 이미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총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했다. 영국 공군 부지를 사 전기차용 연구개발 센터를 지었고, 내년 중엔 싱가포르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자동차 구조 및 공기 역학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다.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이 또 한 번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모터 기술력 갖춘 다이슨, 전기차에 뛰어들다

다이슨은 2021년까지 '차세대 전기차'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이슨이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다이슨 전기차는 큰 바퀴를 달고, 지상 높이가 높은 다목적차량(MPV)에 가까우며, 유독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은 이에 대해 "운전이 쉽고, 공기 역학적으로도 유리한 구조"라며 "휠베이스가 길면 배터리를 많이 장착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실내공간도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영국 훌라빙턴 연구센터 테스트트랙에서 비밀리에 전기차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이슨은 전기차에 '전고체(電固體·Solid-state)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이라면 이런 전기차도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미국 남성 잡지 GQ가 다이슨의 진공청소기 등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활용해 가상으로 만들어 본 전기차 그래픽. 여기에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의 이미지를 합성했다. 다이슨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헤어드라이어 ‘수퍼소닉’이다.


현재 전기차엔 발화할 가능성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만든 것으로 내열성이 높고, 발화물질이 없어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리튬 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등의 물질은 가격 변동이 심한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다양한 원료를 써 원료 다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은 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다이슨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건 지난 40년간 개발해 온 모터 기술력 때문이다.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엔 빠르고 강하게 회전하는 전기 모터가 들어간다. 통상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소형 모터를 만드는 것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대형 모터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전기차는 모터에 감속기와 배터리가 있으면, 쉽게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다이슨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기차와 전고체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게 된 이유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배터리를 직접 만들면 공급이 순조롭고, 전기차 설계 단계부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과연 현실성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평가받는 도요타는 오는 2025년에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초기 제품으로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주행거리를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조차 전기차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데, 가전제품 제조 업체가 완성차 업체 수준의 생산 노하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이슨의 혁신사(史)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다이슨의 전기차를 환영하며 기다리는 이유는 '다이슨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이슨은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릴 만큼 혁신의 선봉에 서 온 인물이다. 1947년 영국 노퍽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왕립예술대학(RCA)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산업 디자이너였다.

그의 첫 작품 볼배로(ballbarrow)는 정원용 수레로, 진흙에 바퀴가 빠져 수레가 허우적대는 것을 막기 위해 앞바퀴를 공 모양의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다이슨의 지금을 만든 작품은 '먼지 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다. 1970년대 후반 모든 진공청소기는 먼지 봉투를 달고 있었는데, 이 안으로 들어간 먼지가 흡입구를 막아 청소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다이슨은 먼지 봉투를 없앤 대신 고속 회전에 의한 원심 분리 기술을 통해 먼지만 먼지통 안에 쌓아둬 나중에 처리할 수 있는 청소기를 개발했다. 그가 만든 시제품만 5127개에 달한다.

이어 만든 제품은 '날개 없는 선풍기'였다. 2009년 타임지가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한 이 제품은 비행기 제트 기류 원리를 통해 날개 없이도 전방으로 바람을 쏘아준다. 그 외에도 손 건조기, 헤어드라이어, 공기 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고, '영국의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다이슨을 소유하고 있지만 "경영보다는 개발이 재밌다"며 스스로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벗어던지고, 현재는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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