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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역사관으로 첫 정면충돌…"셀프 왜곡" vs "색깔공세"

여야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역사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잠재적 본선 라이벌로, 지난주 차례로 출정식을 가진 두 사람이 링 위에 오르자마자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는 이 지사의 발언을 놓고서다. 이 언급은 이 지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 선언 후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가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놓은 것이다.

양강 구도를 이어가며 본선에서 빅매치 가능성이 제기되는 두 주자가 대선 초입부터 역사인식을 매개로 공개 비판과 반격을 이어가면서 해묵은 이념 논쟁이 이번 대선 정국에서 또다시 쟁점화될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 세력의 차기 유력후보인 이재명 지사도 이어받았다"면서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첫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어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 먹는 일"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직격이다. 그는 특히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세력 전체를 향해 포문을 여는 등 전선을 확대하며 반문 세력 결집을 시도했다.

장모 최모씨 구속 등 '처가 리스크'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 지사에 대한 강도높은 직격을 통해 국면 반전 모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야권도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승만의 건국, 박정희의 산업화를 통째로 부정하는 대한민국 정통성 훼손"(정진석 의원), "80년대 운동권 수준의 유치하고 자기 학대적인 저질 역사관"(신원식 의원)이라고 이 지사의 역사관을 문제 삼았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이 지사가 세우겠다는 '새로운 나라'는 반미·반일의 나라인가"라며 가세했다.

역사관이 불안한 후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여권 1위 후보를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발언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1.7.4 kw@yna.co.kr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반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 공격이 있은지 6시간여 만이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비판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제 발언을 왜곡 조작한 구태 색깔공세"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총장께서 숭상하실 이승만 대통령,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하셨다"고 반박하며 "일본의 점령군임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친일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총장께서 입당하실 국민의힘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야권의 비판을 색깔론으로 규정하는 한편으로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친일 잔재 언급을 함으로써 이념 공세 확산을 차단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조기 정면 대응을 통해 논란을 조기에 털고 가겠다는 포석도 읽힌다.

잠재적 경쟁주자인 윤 전 총장을 보수 진영과 한 데 묶어 비판함으로써 향후 중도층 표심을 놓고 겨루게 될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제대로 된 역사 인식 아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보여달라"며 "논리의 비약을 이용한 마타도어식 구태 정치가 윤석열의 정치인가"라고 반박했다.

다만 이번 발언을 놓고선 여권 내부에서도 "불안한 발언"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자칫 기본소득처럼 이 지사를 향해 여야 협공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온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2일 "검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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