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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이재명에 다시 앞서는 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에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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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멎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윤 후보가 개인 문제, 선거 조직 내분 등 난관을 딛고 계속 높은 지지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반짝' 선두에 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2주차 정기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지난 8~10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RDD 추출 유선전화 면접 17.4%, 무선전화 ARS 82.6% 병행·응답률 6.8%·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대권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38.0%, 이 후보는 35.3%로 나타났다.

같은 업체의 직전 조사(지난해 12월5주차·지난달 25~27일·아주경제 의뢰) 대비 윤 후보는 3.1%포인트 반등했고, 이 후보는 7.1%포인트 급락하며 2주 만에 판세가 뒤집어졌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같은 기간 6.0%포인트 오른 11.0%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3.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4.4%포인트 줄어든 8.4%였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지난 10~11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유선전화 RDD 10%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병행 ARS·응답률 10.1%)에서도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6.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지난달 20~21일 실시) 대비 윤 후보는 0.9%포인트 하락, 이 후보는 0.1%포인트 내리는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이 와중 안 후보는 8.0%포인트 급등한 12.2%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건 야권 후보 단일화 설문이다. 윤·안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해야 하느냐는 설문에 응답자 36.8%가 윤 후보, 29.6%는 안 후보를 선택했다.

야권 단일화가 윤 후보로 이뤄졌을 경우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45.2%, 이 후보는 38.8%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한 경우는 안 후보 41.2%, 이 후보 37.9%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 성격을 규정하는 설문에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응답이 36.6%,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52.7%였다.

이같은 여론조사 추이에 전문가들은 당 쇄신과 선거운동 방식 변경, 20·30세대 표심에 영향을 주는 이슈들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봤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윤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조직 쇄신이나, 이준석 당 대표와의 봉합 영향이 클 것"이라며 "안 그랬으면 상당한 중도층 유권자들이 안 후보 쪽으로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한테 호소력이 있는 '59초 영상' 등 달라진 선거전략, '이대남' 겨냥 공약을 집중 발표했던 게 MZ세대의 취향에 맞았던 것 아닌가 판단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멸공', '반중' 등 이슈도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가 이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선 "이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메시지"라며 "두 후보는 아니라고 하지만,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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