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 언급에···스가 “영국보다 감염자 적어”
하네다 공항에 위치한 오륜기 조형물. 도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해외선수 등 대회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도 공식 거론됐다. 일본 정부가 ‘안전·안심 올림픽’을 내세웠지만 대회 개회 후에도 운영을 두고 혼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선수촌에 투숙 중인 체코 비치 발리볼 팀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체코 비치 발리볼팀의 남성 선수 1명의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조직위가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를 발표한 이달 1일 이후 감염자 수는 75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32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683명 늘었다. 수요일만 비교하면 역대 최대치이다.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위원회 오미 시게루 회장은 니혼테레비에 출연해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오는 8월 첫째 주 도쿄 지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도 공식 언급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더 많은 감염 선수가 나오고 개막식에 불참하는 스폰서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림픽 5자 회담을 다시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5자 회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대회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도쿄도가 참여한다. 올림픽 취소 권한은 IOC에 있다. 앞서 일본 대표 기업이자 올림픽의 가장 큰 후원사인 도요타는 “이해하기 어려운 올림픽”이라며 개회식에 불참하고 올림픽 관련 TV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가장 간단하고 쉬운 것은 그만 두는 것이지만 정부의 역할은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유관중 축구경기 등을 개최한 영국의 사례를 들며 “해외 국가들과 (일본의)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전체 감염자 수가 (일본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백신접종과 감염 예방을 위한 각종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IOC에 의해 올림픽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손을 들었고 하고 싶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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