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광주·인천서 “UFO 나도 봤다” 연이은 출몰, 진짜일까
지난 20일 저녁 광주 하늘에서 흰색 미확인비행물체(UFO·빨간색 표시)가 포착됐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흰 비행 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여요.”
지난 20일 저녁, 전남 무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화제가 된 가운데 같은 날 광주에서도 UFO 추정 물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약 한 달 간격을 두고 인천에서도 UFO 추정 물체가 카메라에 담기는 등 국내에서 목격담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 저녁 광주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독자 제공]
광주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헤럴드경제에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잡힌 영상을 제공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의 비행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씨는 “20일 저녁 베란다에서 스마트폰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15초 간격으로 약 2시간을 촬영한 것”이라며 “달 아래 하얀 물체가 움직이는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금성인가 싶어 확대해 봤는데 움직이는 모습이 이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저녁 광주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독자 제공]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광주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전남 무안에서도 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한 일이 발생했다.
신고자 김모 씨는 “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불빛이 2~3분간 하늘에서 하강했다”며 “항공기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시 무안읍에서 현경면 농장 방향으로 운전 중이었으며 비행물체는 현경면에서 무안읍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 직원들은 해당 비행물체를 보지 못했다.
UFO 추정 물체를 목격했다는 제보는 인천에서도 이어졌다.
독자 조모 씨는 지난 6월 26일 인천에서 촬영된 UFO 추정 사진을 헤럴드경제에 제보했다. 조씨는 “인천 중구 용유동 무의교 위에서 골뱅이를 잡다가 조명과 달빛이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다”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사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찍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짝이는 미확인물체(빨간색 표시)가 인천 중구 용의도 무의교 위에서 목격됐다. [독자 제공]
사진과 영상 등에 포착된 물체가 실제 UFO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다만 국내에서도 해마다 수백건의 UFO 목격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400~500건의 UFO 목격 제보가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연간 700건의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다. 목격 접수의 약 99%는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착시’ 현상으로 확인됐다.
서종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센터) 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실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비행물체로 결론 지어진 사례는 100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보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에서 144건의 미확인물체가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미국 조사 당국은 이 중 대형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곤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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