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396명, 어제보다 87명↓…25일 1천500명 안팎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83명보다 87명 적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토요일 오후 9시 중간 집계 1천378명보다는 18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의 주말 '최다'(1천454명) 기록이 또다시 깨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76명(62.8%), 비수도권이 520명(37.2%)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478명, 경기 313명, 부산 107명, 경남 102명, 인천 85명, 대구 65명, 대전 52명, 충남 46명, 충북 41명, 경북 28명, 강원 23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광주 13명, 울산 7명, 전북 4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천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46명 늘었다.
선별 검사소 찾은 양양 주민들
(양양=연합뉴스) 24일 강원 양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양양군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2021.7.24. [양양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8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5일로 19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54명→1천251명→1천278명→1천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을 나타내며 1천200∼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파주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평택시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와 원아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각종 모임, 직장, 대학병원, 목욕탕, PC방, 노래연습장, 리조트,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충남 금산군의 한 제조업장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14명, 종사자 2명, 가족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강원 홍천 소재 리조트(2번째 사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종사자 15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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