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분노의 뜨거움 보여주겠다” 무주택자들 촛불시위 예고

무주택자들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회원수가 1만명에 달하는 무주택자 커뮤니티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17일 ‘집값 폭등에 분노하는 1만 명의 에너지를 결집해 촛불집회를 준비하겠다’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시민행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집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집 없는 국민이 조직화 되어있지 않고 결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임사(주택임대사업자) 세금특혜를 폐지하고 집값 하락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려면, 집 없는 국민이 결집하여 집값 폭등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촛불집회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으로 정부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집회금지가 풀리는 순간 바로 촛불집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우리 카페의 모든 역량을 촛불집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민행동은 “집값 폭등은 나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집값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내 자식들에게 ‘벼락 거지’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 벼락 거지 상속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촛불을 들고 ‘문재인·민주당 아웃!’을 목이 터져라 외칩시다. 그래야 훗날 자식들에게 비겁한 부모가 아니었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지난 3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전세버스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버스 벽면에는 ’25번의 대국민 사기극에 분노한다’, ‘쇼는 이제 그만! 문 대통령은 집값 원상회복 약속 이행하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겼다”며 “집값 폭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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