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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있다고 럭셔리 하우스? 요즘 진짜 부자 집은 이렇다

보헤미안 0 355 0 0

최유나 나이트프랭크 지사장 인터뷰지금 서울의 고급 주택 시장은 뜨겁다. 서울 강남과 한남동, 성수동 등에 ‘나인원 한남’ ‘한남더힐’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의 고가 단지가 이름을 알리고, 국내 공시가격(전용면적 407㎡ 기준 1632000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PH129’와 가수 아이유가 130억원에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된 ‘에테르노 청담’ 등의 초고가 공동주택도 입주와 분양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테라스 등 외부로 통하는 공간에 대한 필요는 더 커졌다. 사진 에테르노 청담 홈페이지

여기에 지난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의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필두로 ‘르피에드’ ‘루시아도산’ ‘루카831’ 등 평당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오피스텔도 고급 주택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한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소수를 위한 고급 주택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일반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설계와 인테리어, 고급 자재와 빌트인 가전, 수영장과 테라스 등을 갖춘 곳이 대부분이다.
시설이나 자재만 좋다고 고급은 아니다. 투자가치뿐 아니라 고액 자산가들이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짓기 때문에 투자가치뿐 아니라 조식 서비스나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 좋은 ‘소프트웨어’도 갖춰야 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회사 ‘나이트프랭크’ 한국지사의 최유나 대표는 바로 이 소프트웨어가 앞으로 고급 주거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트프랭크 최유나 한국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대로 '갤러리832' 라운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우상조 기자


나만을 위한 7성급 호텔 만든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존 주거 단지에는 없던 입주민들을 위한 컨시어지(안내) 서비스, 발레파킹 서비스 등 높은 수준의 생활 편의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인테리어 마감재 또한 세계 최고의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해 집 내부와 외부 양쪽 측면에서 모두 입주민을 만족시켜야 한다. 한 마디로 나만이 이용할 수 있는 7성급 호텔이다.”
나이트프랭크 최유나 대표가 정의하는 고급 주거다. 최 대표는 “한국의 고급 주거 시장은 이제 막 시작”이라며 “국내 주택 공급 업체들이 기존 주거 상품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갤러리 832 견본주택 내부. 풀사이드 루프탑 바와 파인다이닝 시설,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 스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사진 김일다

나이트프랭크는 영국계 종합 부동산회사다. 1896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약 125년 동안 최상위층을 위한 고급 부동산을 공급해왔다. 지난 2010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기관이나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부동산 자문, 시장 조사 등을 해왔다.

오는 9월 분양하는 서울 강남대로의 ‘갤러리832’는 나이트프랭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접 초고가 주거 시설 분양에 나선 사례다. 최 대표는 “나이트프랭크는 금융권보다 한국의 초고액자산가 명단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한국에선 처음 하는 시도인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택 판매보다 멤버십 구축에 공들일 것”
 

최 대표가 말하는 고급 주거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클럽 멤버십’을 바탕으로 한 ‘소셜 허브(social hub)’다. 예를 들어 갤러리832의 입주민은 입주와 동시에 클럽의 멤버십 자격을 부여받고 클럽 회원으로서 내부 시설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인 시행사의 경우 최대한 많은 수의 세대를 구성해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한 뒤, 분양 후에는 주택에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문제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주택 판매 후 관리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여야 진정한 고급 주거”라며 “지금까지 자재나 고급 시설 등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입주민들끼리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고가 주택의 경우 보통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센터, 입주민들 간의 교류가 가능한 클럽 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 시그니엘 레지던스 홈페이지

이런 소셜 허브는 수영장이나 클럽 하우스를 차린다고 저절로 형성되진 않는다. 최 대표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설 허브의 주축이 되는 근사한 장소 기획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흥미와 관심사에 따른 엄선된 콘텐트 제공이 중요하단 의미다.
예를 들어 입주민들의 관심사 위주로 정보 교류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희귀한 위스키를 들여와 위스키 파티를 연다든지, 해외 부동산 투어나 미술품 경매 행사 등을 기획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비서처럼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앱’을 통해 병원 예약은 물론 입주민끼리의 여행을 기획하거나, 와인 배달, 세무 상담을 해줄 수도 있다.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시그니엘 레지던스 홈페이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
 

수도권 집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고급 주거의 불모지에 가깝다. 다양한 주거 상품이 존재하는 뉴욕·런던·싱가포르·홍콩 등과 달리 아파트 위주로 짜인 단순한 시장이라는 평가다. 잠실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생활 전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거 형태가 하나둘 나타나고는 있지만, 매우 한정적이다.
최유나 대표는 “100억 아파트가 등장한 지금, 한국은 고급 주거를 원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는 넘쳐나는 데 상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나이트프랭크가 지난 3월 발표한 ‘2021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고급주택가격지수(PIRI·Prime International Residential Index) 상승률이 11.7%로 전 세계 1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주택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주요 도시의 토지 평균 단가에서 서울은 50위 밑이다. 최 대표는 “이미 부를 이룬 사람들은 시세 차익형 부동산으로 자본을 얻기보다 실제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2020년 전 세계 주요도시 고가주택 가격 상승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코로나19 같은 극한 상황도 고급 주거에 관한 필요를 부추긴다. 보다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다 보니 집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어쩔 수 없이 집 안에 머물지만, 교류에 대한 열망은 더 커져만 간다. 요즘 고가 주택들이 전 세대에 외부와 맞닿은 테라스를 넣고, 입주민 및 클럽 멤버십을 바탕으로 구동되는 소셜 허브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세심한 ‘그들만의 리그’를 짜는 이유다.

소비 트렌드 전문가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안에 있지만, 밖을 지향하는 주거 형태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결국 겉으로 보이는 높은 집값이 아니라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 문화를 얼마나 잘 만드는지가 고급 주거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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