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시신 경산시에서 발견
시신 훼손 없어…차에 싣고 이동해
가족 실종 신고 접수 후 수사 착수
수색 중 오피스텔서 범죄 혐의 발견[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서울 마포구에서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15일 오전 9시50분께 경북 경산시 일원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8시40분께 B씨 가족으로부터 B씨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색하던 중 B씨가 개인 사무실로 쓴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혈흔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로 A씨를 특정 후 동선을 추적해 A씨가 지방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경북청과 공조해 A씨를 이날 오전 검거했다. B씨 시신도 A씨가 머무르던 경산시에서 발견됐고 훼손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서울로 이송해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는 오후 5시 이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A씨를 서울로 이송한 뒤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경위, 공범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