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서 소속 경감 '보도방' 업자와 유착 혐의© News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여성접객원을 유흥업소에 알선, 돈을 받는 '보도방' 업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은 19일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로 현 동부경찰서 소속(전 서부경찰서 소속) A경감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서구 상무구 등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40대 업자 B씨에게 수천만원 상당 투자금을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경감이 성매매 관련된 일에 투자금이 사용될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투자했고, 이는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금한 시기와 구체적인 투자 금액 등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4일 여성접객원을 불법으로 알선한 혐의로 B씨에 대한 수사 도중 A경감을 포함해 지역 현직경찰관 3명이 사적인 연락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A경감 등 이들 3명은 '직무상 불가피하게 연락했다'며 유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광주경찰청은 서부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청문감사실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각각 감사와 내사에 착수, 한달여간 수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