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유로 이탈리아, 53년 정상 차지...'숨막히는 승부차기'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2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5년 만의 메이저 우승이다.
앞서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탈락으로 충격을 받았으나 2018년 5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 후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이탈리아에게 꺾이고 말았다.
경기는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다. 키이런 트리피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반대편에 있던 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유로 결승 역대 최단 시간에 터진 골이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에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동점 골을 넣었고 이후 이탈리아는 계속 공격을 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연장까지 12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선축에 나선 이탈리아는 2번째 키커 안드레아 벨로티의 슛이 잉글랜드 골키퍼 픽퍼드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잉글랜들의 키커 마커스 래시퍼드가 실축한데 이어 4번째 키커 제이든 산초의 슈팅이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혀 이탈리아가 3:2를 기록했다.
이때 이탈리아의 다섯 번째 키커 조르지뉴의 킥이 막혔지만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의 슈팅 역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뚫지 못하면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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