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가 60만명 가까이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통계청은 '2021년 6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등 경기회복에 따른 것이다. 취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작년 3원 부터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3월 부터 증가 전환해 4개월 연속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올랐고 15~29세는 3.1%p, 40~49세는 0.8%p↑, 50~59세는 1.0%p↑, 60세이상은 0.8%p 올랐다.

이 중 40대 고용률은 2015년 11월 이후 5년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로 전환했고 통계청은 이에대해  보건업과 운수창고, 건설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고 특히 15~29세 고용률은 45.1%로 3.1%p 올랐다. 취업자 증가수는 20만9000명으로 지난 2000년 7월 이후 21년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또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감소한 109만3000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만8000명, 건설업이 14만명, 운수 및 창고업이 8만 9000명으로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이 16만4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5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4만 3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56만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이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6만명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이 각각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92만5000명으로 3만9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만6000명 늘어 58만3000명을 기록했는데 6월 기준으로는 2014년 관련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은 수출 등 경기회복,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인구는 감소해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국장은 "6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적용될 때라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이전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도 "7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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