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좋지 않았던 지인으로 착각"경찰서 내부ⓒ연합뉴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전동차 안에서 전혀 모르는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살인미수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35분께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의왕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B(33)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역사를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범행 45분 만에 군포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혔다. 피해자 B씨는 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B씨를 평소 안 좋은 감정이 있던 지인으로 착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특사경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