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10분만에 지하 주차장 수색 발견
"A씨, 평소 우울증 앓고 있었다"[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여성을 신속히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이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어머니와 다툰 뒤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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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께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에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어머니와 다툰 뒤 ‘안녕’이라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최종 위치 추적을 한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 인근으로 특정하고 3층 규모 지하 주차장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이후 호원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오후 6시 5분쯤 주차장 구석에 있는 차에 뿌연 연기가 찬 모습을 발견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만이었다.
경찰은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뒤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A씨는 호흡을 되찾았다 다시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위독했지만 지속적인 조치로 다행히 안정된 상태를 회복했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빨리 파악돼 늦기 전 무사히 인명을 구조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