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홍대서 방역점검…"지금은 전진과 후퇴 사이의 길목"
김부겸 총리는 7일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를 방문해 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이곳을 찾은 김 총리는 마포구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점, 식당·카페, 야외광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지금 일상회복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에 서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가족과 이웃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방역 완화를 기대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직접 만나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8일부터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정지 조치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시행을 안내하며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한 치의 예외 없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 나선 김부겸 총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오후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홍대거리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7.7 mon@yna.co.kr
앞서 김 총리는 이날 KBS 뉴스에 출연, 확진자 급증에도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이 흐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지, 우리가 노력하면 (통제가) 될지를 주말까지 지켜보려는 것"이라며 "이건 도저히 (통제가 되는)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하면 최고 단계로 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백신접종자 인센티브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너무 일찍 발신한 것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1년 반 동안 국민들이 너무 지쳐계시고 백신(접종)도 생각보다 순조롭게 됐던 상황에서 서민경제 회복 등 정책적 목표와 7월 거리두기 개편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고 국민들께 다시 한 번 힘든 상황을 안겨드리게 된 데 대해 정부당국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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