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보이스피싱 일당들로부터 압수한 카드와 현금. (사진은 원미경찰서 제공)[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11억
3000만원을 가로챈 사기범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인A(
50)씨와 B(
4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사기 방조 혐의로 중국인 C(
58)씨 등 4명을 불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피해자
324명으로 부터
11억
3000만원을 가로챈
11억
3000만원을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A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중국 피싱 총책 지시를 받고 현금인출을 했으며 중국 사기 조직은 메신저·보이스·몸캠·투자사기 등의 피싱범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현장에서 필로폰(
0.1g)과 마약기구, 현금
5500만원, 체크카드
57개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범행수단(대포계좌 등)모집, 피해금 인출, 해외 송금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했다"면서 "앞으로 조직의 총책 등 상선을 계속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